갈비가좋아
갈비가 좋지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조치원의 숨은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나만 알고 싶은 맛집) 이번에 소개할 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인데요. (저만의 착각일 수 도 있겠지만...) 정말 우연하게 발견한 곳입니다.
바로 " 갈비가좋아 " 라는 특이한 상호명을 가진 가게입니다.
갈비가좋아
이 집을 다닌지 벌써 5년 가까이 되가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연애시절 맛집을 찾다가 네이버의 어느 카페에서 대문사진만 덩그러니 있고 "맛있어요" 한 줄로만 쓰여있던 글을 보고 무작정 갔었는데요. "맛 없으면 다음부터 안오지 뭐." 이런 마음으로 찾아간 곳인데 벌써 5년동안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맛이 있다는 거겠죠. )
오랜만에 들렸는데도 사장님이 저희를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식당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작아요. 몇 테이블이 안됩니다. 그런데 늦게가면 재료가 다 소진돼서 못 먹을 수도 있습니다.
메뉴
메뉴가 하나만 있는 음식점은 대체로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갈비가좋아 에서 메뉴는 달랑 한가지 입니다. 누룽지갈비찜! 매운맛만 선택하면 됩니다. 매운맛은 4단계가 있는데 순한맛, 중간맛, 약간 매운맛, 매운맛 이 그것입니다. 예전에는 중간맛만 해도 엄~~ 청 매웠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먹을만 했습니다. 매운맛에 길들여졌나? 해서 여쭤보니 손님들이 너무 맵다고 해서 조절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땡초로 매운맛을 더 업한 4단계 매운맛에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왠지 먹을 수 있을거 같아...
원산지는 대부분 국내산
대부분이 국산입니다. 고추가루도 수입산을 병행해서 사용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국산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조절한다고 하세요.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힝... 맛있겠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이게 참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맛입니다. 거북하지 않는 단맛에 칼칼함이 쑤욱 오는 맛인데요. 진짜 맛있습니다. 생각같아선 매일 가고 싶어지네요. 고기와 누룽지를 함께 먹고 우동면을 마지막에 후루룩 먹으면 끝내줍니다.
마무리
일도 바쁘고 곧 있으면 이사도 가야해서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도 사장님이 저흴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동했었구요. 변함없는 맛에도 감동했습니다.
그덕에 사장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일단 축하할 일이 사장님께서 프랜차이즈를 계획중이고 지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계신다고 합니다. 조치원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 갈비찜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하나는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메뉴 한가지를 추가할 생각이라 하시고 지금 레시피는 거의 뽑으셨다고 합니다. 단골로 오시는 분들에게 시식도 부탁드렸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시식을 못 먹어 본게 정말 아쉽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주변상권에서 뭔가 마찰이 있던 것 같았구요. 이 자리에서 7년 이상 장사를 하셨는데 뭔 그런 경우가 있는지...
어쨌든 저는 사장님은 응원합니다. 프랜차이즈로 얼른 성공하시고 서울에서도 먹게 되는 날을 기원합니다. ~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