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국물이 생각나고 저렴하다해서 들렸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은 그곳 착한쭝식
얼마 전부터 계속 매콤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리고 일이 있어 아내와 함께 바깥일을 보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일전에 운전하다 얼핏 보았던 곳이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외관에서부터 "나 저렴하고 맛있어"를 어필하던 착한쭝식이라는 곳인데.. 뭐.. soso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이 착한쭝식에 다녀왔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착한쭝식
착한쭝식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부평시장역 인근 공영주차장 옆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살펴보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착한쭝식]
주소 : 인천 부평구 부흥로 261
연락처 : 032-527-5551
착한쭝식은 주문을 특이하게도 키 오스크로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무인 주문을 한다는 건데요. 연세 있으신 분들은 많이 헤멜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
착한쭝식의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짜장과 짬뽕, 그리고 이벤트라는 찹쌀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기대됩니다.
그리고 서빙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곳에서도 셀프코너가 있습니다. 가게 중앙에서 단무지와 간장, 고춧가루 등을 가져올 수 있어요.
짜장, 짬뽕, 탕수육
10분 15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짬뽕, 짜장이 먼저 왔어요.
처음엔 짬뽕 잘하는 집이라고 나와있고, 3900원이라는 말에 짬뽕도 3900 원인 줄 알았는데 왠 걸요. 이건 6500원이나 하네요. 비싼 건 아니지만 3900원에 낚인 저로써는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짜장만 3900원이라니....
짬뽕은 국물은 좋은데 기본 재료들에 불만이 좀 생깁니다.
왜냐면... 홍합 하고 오징어인가요? 이게 여러 번이나 끓여진 티가 확 나네요. 짬뽕 자주 드셔본 분들은 아실거에요. 이렇게 색깔이 확 변한거와 퍼석퍼석한 홍합은 재료를 여러번 끓인 결과인 것을 바로 알죠.
국물 맛은 얼큰하고 좋습니다. 고기와 해물이 함께 들어가 있는 국물이라 시원하면서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재료 상태에서 많이 깎아먹네요)
짜장입니다. 짜장은 무난합니다. 가성비 대비 참 착하죠. 근데 제 입맛엔 좀 싱거웠어요.
다음은 제일 기대하던 찹쌀 탕수육입니다. 비주얼 참 좋죠?
그런데 이 튀김 접시가 비주얼로 참 좋은데 미리 만들어두신 거 같아요. 차갑고 눅눅하네요. 바삭하고 따뜻한 식감을 가졌다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소스는 많이 달았습니다.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를 탄 소스를 찍어먹어야 단맛이 많이 안 느껴져서 잘 먹을 수 있어요.
마치며
총평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벽면에 가득한 정성과 소신이 엿보이는 문구들과 사진들을 봐서 엄청 믿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비하하려는 건 아니고 딱 그 가격 그 맛에 알맞은 정도?
프랜차이즈 같은데 다른 곳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배는 잘 채웠고 잘 먹었습니다. 맛없지는 않아요. 아쉬운 부분이 좀 있을 뿐입니다. 끝~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