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ullu story - 여을루의 맛집, 멋집, 꿀팁 이야기

만다린키친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오늘은 안양쪽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우연히 알게된 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만다리키친 이라는 곳인데요. 사실 "만다린치킨" 으로 잘못보고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밌게도 이 집도 치킨을 이용한 맛집이더라구요. 


만다린키친은 싱가포르 치킨 라이스 전문점입니다. 그리고 익숙한 재료인 닭을 가지고 색다른 닭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다린키친 전경

만다린키친 전경


만다린키친 치킨라이스 전문점


잘못보고 들어오긴 했지만 배가 고팠기 때문에 다시 나가지 않고 먹기로 했습니다. 이 집은 안내문구로 "호텔 조리과 출신의 교수들과 합작해서 만든 국내 유일무이 최초 치킨라이스 전문점" 이라 소개하고 있네요. 일단 당당한 문구로 한표 얻었습니다. 


당당함



싱가포르 닭 요리의 메뉴는 뭐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만다리키친 메뉴


만다린키친 메뉴

만다린키친 메뉴


메뉴는 간단했습니다. 크게 밥과 누들, 그리고 하이난 치킨과 로스트 치킨으로 총 4가지의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거 같습니다. 오랜 경험상 메뉴가 단촐한 곳은 맛집일 확률이 무척 높죠. 


여기서도 그 기대가 한껏 충족되었습니다. 


하지만 메뉴를 봐도 쉽사리 어떤 음식일지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래서 각각의 맛을 알 수 있게 로스트 치킨 누들와 하이난 치킨 라이스 2가지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맛은?


일단 비주얼부터 감상하겠습니다. 


(위) 하이난 치킨 라이스, (밑) 로스트 치킨 누들


일단 누들은 닭육수에 우동면보다는 덜 두꺼운 면을 썼는데 닭육수 칼국수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이 당시에 조금 추웠는데 따끈한 국물을 마시니 참 좋았습니다. 맛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로스트 치킨은 오븐에 구워 고소한 맛이 솔솔하니 좋았습니다. 


누들 위에 올려진 빨간 가루는 상당히 매운데요. 매운맛을 싫어하시거나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은 빼달라고 요청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라이스 메뉴는 밥 위에 치킨이 올라가 있는 형식인데 여기서 하이난 치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하이난 치킨은 물에 삶은 치킨인 것 같더라구요. 같이 나온 양념장과 밥을 비벼 치킨과 함께 먹으니 나쁘진 않았지만 제 기준에선 로스트 치킨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워낙 튀긴 치킨을 좋아하다 보니 그와 가장 비슷한 로스트치킨이 제 취향에 더 맞는거 같아요. 하이난 치킨도 나쁘진 않은 맛입니다. 



마치며


정말은 이 옆에 있던 얼룩말식당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예약을 하고 있었는데 예약 순번이 너무 길어 기다릴 엄두가 안 났었습니다. 배도 워낙 고팠기 때문에 더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찾다가 우연찮게 들린 집인데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기본은 지키며 맛도 좋은 집을 발견해서 좋았습니다. 


안양에서 얼룩말 식당이 너무 유명해서 다른 곳은 좀 묻히는데요. 꼭 이 곳만 아니더라도 살펴보면 괜찮은 집은 있는 거 같습니다. 만다린키친 처럼요.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인지도가 없어서 나중에 이 집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유명한 집 뿐만 아니라 이런 주변 식당도 유명세에 밀려 폐업하지 않고 꾸준히 맛있는 음식을 팔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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