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케슈니첼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저는 먹는걸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먹는 거 관련한 예능은 왠만하면 챙겨보려고 하고 있고 그 중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돈스파이크와 차오루가 하는 슈니첼과 굴라쉬를 보고 꼭 먹어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해 독일여행을 오면서 "꼭 먹어야지!" 했던 마음이었는데 이번기회에 소원풀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감동스럽지 않았습니다. !
당케슈니첼
여기도 숙소주인분의 추천으로 독일마을 떠나기 전 점심으로 먹기 위해 들린 곳입니다. 골목식당에서의 슈니첼과 굴라쉬의 비주얼과 맛 평가때문에 엄청나게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 두가지 음식이 독일음식인줄 알았는데 헝가리 음식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네요. 음.. 맛있으면 됐죠 뭐.
메뉴
당케슈니첼의 메뉴판입니다. 참고하세요~ 먹거리를 앞두고 이런 생각을 계속 하는건 예의가 아닌건 알지만 가격이 상당히 나가네요. 슈니첼이 돈까스의 한 종류라고 알고 있었고 가격도 그정도 할 줄 알았었거든요.
메뉴판을 보며 한번 경악해 봅시다. 원래 이런 가격인가요?
그리고 저희가 타이밍 좋게 입장을 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꼼짝없이 기다릴 뻔했죠. 비어있는 테이블이 딱 하나였거든요.
그리고 한참 뒤 저희가 주문한 슈니첼과 굴라쉬가 등장했습니다.
맛은?
제가 기대한 슈니첼은 바삭바삭한 과자같은 식감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골목식당에서도 돈스파이크가 3가지 끓는점이 다른 기름을 번갈아가며 튀기기 때문에 그러한 식감을 가지는 것이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케슈니첼의 슈니첼은 생각보다 눅눅했습니다. 아니 눅눅하다는 표현은 잘못됐겠죠? 촉촉했습니다. 제가 기대한 식감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어요. 맛은 좋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슈니첼에 곁들여 먹는 소스, 보통은 딸기쨈인데 여기 소스는 직접 만드셨나 봐요. 베리의 원형이 그대로 있으면서 상큼한 맛이 슈니첼과 함께 먹으니 무척맛있었습니다.
후에 이 소스를 한번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굴라쉬는 보통의 스튜같았어요. 약간 매콤한 토마토 베이스의 스튜의 맛이었습니다. 굴라쉬를 시켰을때 바게뜨 빵이 포함되어있으면 좋았겠지만 세트메뉴가 아니면 굴라쉬는 단품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켜 먹을 순 있지만 약간 기분상의 문제 때문에 그냥 굴라쉬만 시켜먹었어요.
마무리
기대가 높았던 만큼 기대감이 충족되진 않은 그러한 기분이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궁금하면 한번쯤은 먹어볼수 있겠다. 싶을 정도는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가격을 조금 더 낮춰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사실 슈니첼은 남자 혼자 먹을만한 분량정도인데 가격이 너무나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한 가격을 치루면서 다음에도 먹을까 하면 살짝 갸우뚱 할 만한 그런 곳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다른분들과 다른 의견이 있을수도 있으니 이 포스팅은 참고만 부탁드려요.~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