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스
안녕하세요. 내맘대로 맛집, 멋집, 꿀팁을 공유하는 여을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외식을 위해 장소를 찾던 중 발견하게 된 장소입니다. 문래동에 있는 웨이브스 라는 곳인데요. 하와이안 느낌의 호프집입니다.
제가 문래동에 종종 오는데 "올드문래" 만 많이 왔었거든요. 그런데 문래동엔 참 가볼만한 곳이 많은 거 같아요. 웨이브스도 그중 한 곳입니다.
웨이브스
날이 날이었던지라 대기를 했습니다. 10팀이나 밀려있었어요. 8시쯤이었는데 이곳뿐만 아니라 영업하고 있는 곳은 전부 웨이팅이 있거나 재료 소진으로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브여서 그랬던 것일까요? 아니면 원래도 이랬던 것일까요? 평일에 찾아와 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일이겠죠.
테이블링 미리 알고 갈걸.
도착해서 알았지만 이곳엔 웨이팅 관리를 위해 테이블링 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경황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꽤 괜찮은 앱인거 같아요. 미리 알았으면 시간을 많이 절약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추후에 테이블링 앱 리뷰를 해보도록 할게요)
테이블링으로 신청을 하면 내 앞에 몇 팀이 있었는지 그리고 2팀부터 알려줘서 대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앱 덕분에 웨이브스 앞에서 대기하지 않고 다른 곳도 구경 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이런 시간낭비 없게 해 주는 거 참 좋아요~
메뉴
호출받고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화장실 바로 옆이어서 쪼금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만 있으면 좋죠 뭐.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고 생맥주 2개 (빅웨이브, 하날레어)와 그릴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그릴드 치킨과 맥주
맥주가 먼저 나왔는데요. 향이 좋았습니다. 에일이어서 그런지 끝 맛은 좀 쌉쌀했고요. 조금 있다가 나온 그릴드 치킨이 고소하고 달달해서 맥주랑 참 잘 어울렸습니다.
그릴드 치킨은 조금 단맛이 나는 소스가 입혀져 있는 거 같아요. 가운데에 보이는 소스는 할라피뇨로 만든 매운 소스인 거 같은데요. 새콤하고 적당히 매콤해서 치킨을 찍어먹으니 무척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양은 많은데 맥주도 더 마시고 싶고 해서 안주를 추가했습니다. 다음 메뉴는 하와이안 쉬림프입니다.
이거랑 더 해서 맥주는 병맥주를 주문했어요. (코코브라운) 코코넛 향이 난다고 해서 궁금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첫맛이 신기해서 잘 골랐다 했는데 마실수록 좀 밋밋했습니다.
하와이안 쉬림프는 새우가 통통해서 맛있었는데요. 갈릭버터로 조리를 했다는 설명과는 다르게 마늘향은 그다지 강하진 않습니다. 개수는 약 10마리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그릴드 치킨이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치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서로 편지도 쓰고 읽어보고 1년 동안 작성한 다이어리를 보며 그간의 추억도 새록새록 되새겨 보았습니다. 바빠서 올해 1년은 집 밖에서의 추억은 별로 없는 걸 알게 되어 아내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포스팅해서 여행자금(?) 좀 마련해 봐야겠어요.
동기부여가 되는 하루였습니다. ~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