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ullu story - 여을루의 맛집, 멋집, 꿀팁 이야기

백사장 수산물 어시장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어쩌다 떠나는 여행으로 안면도를 들렀습니다. 제 아내의 학창시절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전 포스팅에서 추억의 맛집인 안면식당도 다녀왔었죠. 이번에도 제 아내의 추억식도락 여행으로 백사장 수산물 어시장 을 방문해서 통통한 꽃게를 먹은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

 

백사장 수산물 어시장

 

 

백사장 수산물 어시장

수산물어시장 이지만 노량진같은 큰 어시장을 상상하시면 실망하실 겁니다. 굉장히 작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 집에서 다 운영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몇달전부터 꽃게를 먹고싶다고 해서 이곳에서 큰맘 먹고 샀습니다. 초여름 꽃게라서 조금 불안했습니다만 실제보니 꽤나 살이 오동통 올랐더라구요. 가격은 정량제가 아닌 싯가이므로 그날따라 다르지만 5월 기준으로 키로당 5만원 했습니다. 저희는 키로반으로 해서 2마리를 먹었구요. 현금결제를 해서 개불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혹시 저희가 호구짓을 했다면 알려주세요... ㅜ _ ㅜ)

 

잘 골라주시더이다

식당

 

바로 옆에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림비를 받고 차려주는데요. 예전에 이곳에 많이 왔던 사람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반찬을 다양하게 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착 하고 앉고 나자마자 몰려드는 음식들

이게 서비스 된 스끼다시랍니다.

 

저 가운데 조개국이 대박이었습니다. 진짜 개운하고 맛있었습니다. 간도 적당했구요. 그리고 조개살이 정말 달았습니다. 진짜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는데 다행히 차를 가져왔네요.

 

아주머니 솜씨가 좋으신듯.. 반찬들이 다 맛있어..

 

그리고 서비스 개불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거 개불 맞죠?)

흐잉...처음먹어봅니다.

참. 결혼하고 나서 못먹어본 음식들 엄청 먹어보고 있습니다. 개불은 제 생애 처음 먹어본 음식입니다. ㅠ..(저번에는 해삼먹어봤어요. 이것도 처음이었는데...)

 

맛은 특별하게 비리거나 하는건 없었구요. 소금장이랑 먹으니깐 고소했습니다. (참기름때문에...) 그리고 엄청 꼬들꼬들 합니다. 먹어보셔야 알 듯 하네요. 

 

먹다보니 찐 꽃게가 도착했습니다. 

 

찐 꽃게

 

먹음직...

 

 

이맘때 먹는 꽃게도 맛있네요. 달달하고 속이 꽉 차있습니다. 정신없이 먹느라 서로 말없이 먹기만 했어요. 

아주머니가 분리해주심..(원래 손님들이 분리해 먹는거랍니다.)

 

쓱쓱 쏙쏙 싹싹

 

잘먹었습니다. 

 

 

마치며

 

찐꽃게는 진짜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 같습니다. 저는 해산물보다 육식을 좋아해서 잘 찾아먹지 않지만 집사람이 좋아해서 먹으니깐 계속 먹게 되고 먹다보니 맛있게 먹게 되네요. 

 

그리고 꽃게 먹어 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미안해졌습니다. 앞으로 자주 사줘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포스팅하려 사진을 찍는데 주인아저씨가 제비가 집 지어 놓아 살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좀 찍어가라 하시길래 찍어보았습니다. 

 

주인아저씨 자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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