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방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불현듯 떠오르는 추억의 음식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분식 음식이죠. 초등학교, 중학교 하교 후 친구들과 함께 가서 먹던 그 맛, 매콤한 떡볶이와 순대 튀김.
요즘에는 전통적인 분식보다 특이하고 개성넘치는 분식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추억의 분식들을 좋아했지만 이런 퓨전 분식들도 맛이 제법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은 조금은 달지만 그래도 맛있다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국물떡볶이 집 청년다방입니다.
청년다방 정문
청년다방
처음에는 상호명만 보고 청년들이 하는 카페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떡볶이 집 입니다. 그것도 국물떡볶이가 주 메뉴인 가게죠. 하지만 다방이라고 했기 때문일까요. 커피도 팔고 있습니다.
매콤한 떡볶이를 먹고 입가심으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먹어서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코스인가 봅니다. 커피에 가격도 착하게 1500원이네요.
청년다방 인테리어들
청년다방에선 재밌는 앨범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이 비슷한 컨셉인거 같아요. 약간의 복고풍을 겸비한 개그코드가 섞여있는 문구들이 가득이네요.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
신박합니다.
청년다방의 메뉴
메뉴를 소개합니다. 청년다방 방문하시기 전에 한번 살펴보고 가세요.
의외로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주문한 메뉴
저희가 시킨 메뉴는 통큰오짱 떡볶이 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겠지만 볶음밥 2인분도 주문했습니다.
통큰오짱 떡볶이 중 사이즈
첫 술 떠 보면 참 맛있습니다. 이때도 살짝 달긴 하지만 매코오옴한 국물덕분에 달다는 느낌은 없이 술술 먹게됩니다. 여기에 튀긴 오징어 기름과 오징어튀김의 향이 섞이면서 손을 쉴세 없이 움직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먹다보니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니 입맛도 다시 정리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국물을 먹으면 무척 달다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설탕을 조금만 넣고 덜 달게 했다면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이 상태에서 직접 해먹는 볶음밥 2인분이 나옵니다.
직접 볶아먹는 볶음밥
국물을 최소한만 넣고 볶아줘야 합니다. 진짜 중요해요.. 많이 넣다가 너무 달면 맛이 이상해집니다.
그렇게 국물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볶아주면!
역시 밥은 볶아야 제 맛입니다.
그렇게 또 완먹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물떡볶이도 완먹~
마무리
국물떡볶이 참 맛있습니다. 공복에 가면 정말 허겁지겁 먹게 되실 거에요. 하지만 배가 차면 그 이후로 조금 물리게 되는 맛입니다. 좀 달다는 느낌이 확 하고 들어오니까요.
하지만 그나만 퓨전 분식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곳에선 너무 밍밍하고 국물만 있고 떡볶이에 맛도 제대로 안배이고 따로 노는 느낌도 많이 들고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3명이서 가도 충분히 알차게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 후식도 어디 안가고 그냥 이 집에서 커피 하나 저렴하게 사서 마셔도 되구요.
추운 바람이 부는 날. 뜨끈한 국물떡볶이 한번 어떠실까요?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