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안녕하세요. 내맘대로 맛집, 멋집, 꿀팁을 공유하는 여을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를 떠서 집에서 먹었던 일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노량진으로 가는 것이라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잔뜩 신나 있었습니다.
ㄱ
노량진수산시장
사실 유튜브 보다가 딱새우에 꽂혀서 사 먹으러 갔었습니다. 수산시장 내부를 계속 돌며 물어보다가 딱새우가 내년 봄쯤에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빈손으로 그냥 가야 되나.. 아니면 아무거나 사 먹을까 고민하다가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사 먹으려고 했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서 어느 한 곳에 도착했는데... (대충 돌다가 괜찮아 보이는 가게에 물어봤습니다. )
사실 어떻게 흥정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깔끔해 보이고 인상 좋아 보이시는 곳에서 샀습니다. 내부에선 호객행위 주의하라는 현수막도 많던데 호객행위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조선족 분이나 동남아 분으로 보이시는 분들도 많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대방어가 제철이라고 하셔서 사려고 했는데 대방어만 사긴 좀 밋밋할지 몰라서 광어까지 함께 샀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4만 원대로 했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이전에 맘모스회센터 포스팅한거에 댓글에 제대로 눈 맞았다고 비판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쭈글..)
집에서 먹기
저게 소짜 입니다.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소주는 부담되고 해서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빨간 살 회가 대방어고 흰 살 회가 광어입니다. 가격을 떠나서 너무나 맛있어 보입니다.
맛있는 녀석들을 보며 먹으려고 하는데 대방어를 먹는 방법을 찾아보니 기름장과 묵은 김치, 그리고 김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준비했습니다. 어렵게 사 왔는데 더 맛있게 먹어야겠죠?
김에 묵은지랑 대방어랑 이것저것 함께 쌈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이죠? 정말 맛있었어요!!
맥주와 함께 먹고 재밌는 TV 프로도 보고 행복하게 잘 먹었습니다. ~~
마치며
원하던 음식을 먹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으나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생성과 광어를 먹었습니다. 노량진에서 먹어도 됐지만 요즘 노량진 차림비가 굉장히 비싸졌다고 하고 또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마음 편히 먹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집에선 많이 마셔도 바로 드러누워 자도 되니까요~
다음에는 딱새우 철에 한번 들려보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