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팅룸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여러분은 시금치 피자 하면 어떤것이 떠오르시나요? 여성들은 잘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남성들은? 저도 여기와서 먹어볼때까진 몰랐어요. 보통 피자 하면 따뜻한 피자, 그리고 치즈, 토마토 소스 등을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시금치피자는 차가운 피자입니다. 그리고 늘어나는 치즈도 없어요.
그리고 요즘 단짠이 유행입니다. 카페에 가도 소금커피가 있더라구요. 커피에 소금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소금크림을 만들어서 그 위에 뿌려줍니다. 이게 단짠이구요. 이곳에도 단짠이 있었습니다. 바로 소금팝콘 아이스크림 이 그것입니다.
헤맸지만 잘 찾았습니다.
테이스팅룸
이곳은 이전에 잠실 샤롯데 에서 뮤지컬을 보기 전에 당이 당겨서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롯데타워가 있는 방향의 롯데몰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롯데월드 몰 정문
롯데월드몰 정문입니다.
위치는 그대로이나 주변 상권들이 좀 많이 바꼈더라구요. 오랜만이라 찾는데 조금 헤맸습니다. 사실 바로 옆이었는데도 4층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주변을 잘 살피고 다녀야 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2층으로 이동했습니다.
테이스팅룸 메뉴
테이스팅룸의 메뉴판입니다. 혹시나 방문의사가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찍어보았습니다. 저희는 시금치피자로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소금팝콘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켰습니다.
테이스팅룸 메뉴판1
테이스팅룸 메뉴(비쥬얼사진)
시금치 피자 (spinach flat bread)
시금치 피자 (spinach flat bread)
이게 바로 시금치 피자입니다. 뭐 사실 플랫브레드 라는 빵위에 토핑을 한거라 정식 피자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독특하죠. 바삭하면서 고소한 빵이어서 토핑 없이 빵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으려고 했는데 시금치가 너무 많고 (그래서 좋지만) 커팅이 제대로 안돼서 엄청 지저분하게 먹었습니다. 자리 위치 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마치 하정우 김 먹는 장면처럼... 먹게 되는군요.
맛은 있지만 이걸 어떻게 안 흉하게 먹을 수 있는 건지
시금치 피자 완먹.
소금팝콘 아이스크림 & 아메리카노
이제 후식 타임입니다. 사실 아이스크림 때문에 왔는데 마침 배가 고파서 시금치피자까지 먹게 되었는데... 이제 목적을 이룰 차례가 되었습니다.
소금 팝콘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
저 무식해 보이는 커피잔을 보세요. 커피 마시고 배부르긴 또 처음입니다.
소금팝콘 아이스크림은 팝콘과 캬라멜아이스크림을 섞은 것을 접시에 뿌려진 소금을 찍어서 먹는 것입니다. 처음에 달다가 소금이 녹거나 씹히면서 짠맛이 나는데 생각외로 조합이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만 가격이 너무 비싼거 같아요.ㅠㅠ (13800원)
마무리
오랜만의 옛 추억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소금팝콘 아이스크림의 맛은 이전과 조오금 달랐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이전엔 아이스크림 탑 겉면에만 팝콘이 박혀 있었는데 이번은 팝콘과 함께 버무려서 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보다 팝콘이 더 많아서... 그래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네요.
이번 맛기행은 추억의 맛을 즐겼던 거로 위안을 삼을까 합니다. 지출도 꽤 나갔네요.
신기한 피자와 색다른 아이스크림, 그리고 무식한 커피까지 나름대로 잘 즐겼습니다. ~
덧. 혹은 P.S. :::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글이 아닌 제돈 주고 사 먹은 순도 100% 리얼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