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안녕하세요. 여을루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첨밀밀 이라는 영화를 들어보셨나요?
못 보셨다고요?
그럼 이 음악은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귀를 간지럽히는 이 멜로디.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첨밀밀의 대표 OST로 유명한 곡이죠.
그리고 한국어 노래 버전도 있습니다. ~ 많이 들어본 노래인데 누가 불렀는지는 몰랐었어요. 근데 두리안이라는 가수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듯하더라고요. 30대 이상은 분명히 들어봤을 거라 확신합니다.
첨밀밀
첨밀밀은 1997년에 한국에서 첫 개봉을 하였습니다.
주인공은 여명과 장만옥이라는 출중한 배우들이 맡았는데요. 20년을 훌쩍 넘은 이 영화를 괜시리 보게 되었을 때 지금 봐도 재미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사실 아내가 보자고 안했으면 안 봤을지도...)
그리고 저는 어벤저스처럼 액션물을 좋아하는 터라 이런 멜로물은 정말 선호하지 않았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눈을 한시도 떼지 못하고 집중해서 보게 되었네요.
영화는 웨이브 (wavve)에서 보았는데 1300원 정도였어요. 그런데 유튜브에 누가 올려뒀네요. 이거 이래도 되는 건가?
화질은 확실히 결제 버전이 좋습니다. ~
줄거리
여명(이소군)이 돈을 벌기 위해 기회의 땅인 홍콩으로 상경한 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소군에겐 결혼을 약속한 소정이라는 사람이 있었죠. 그녀를 데리고 와서 살기 위해 홍콩에서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러다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장만옥 (이요)에게 이용당하면서 친해지게 되죠.
이소군은 이요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와 친구가 되기 위해 모르는 척 속아줍니다. 그리고 여자이면서도 열심히 일해 크게 성공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이요를 어느샌가 좋아하게 되죠.
이요는 순수하면서 다정한 이소군에게 끌리게 되고 어떤 일을 계기로 더욱 깊은 관계가 되죠.
초반은 이렇게 달달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친구도 애인도 아닌 관계를 지속하다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이요는 특유의 쾌활함마저 없어지게 되고 이소군의 눈치 없는 행동으로 골이 깊어져 가게 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고 시간이 흐른 뒤 이소군과 소정의 결혼식날 둘은 다시 만나게 되죠.
그러나 이요는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이고 둘은 다시 예전의 친구의 관계로 암묵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둘의 마음은 이미 서로에게 기울어져 있었고 그것을 애써 숨기며 친구의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요와 소정은 둘 역시 친구사이가 되기도 했으니 말이죠.
점점 더 커져가는 마음을 더 이상 감출 수도 없게 된 둘은 다시 한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둘은 서로의 배우자에게 사실을 밝히고 함께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이요는 어떤 일로 인해 도피생활을 하게 되죠..
...
이 뒤는 결말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정말 보면서 초조한 심정으로 둘을 지켜봤는데 아휴...
진짜 명작은 왜 명작인지 이해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화질 문제와 약간의 연출은 좀 구식이지만 전달하려는 내용과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감명 깊게 보게 되었던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첨밀밀 OST 중 하나인 월량대표아적심을 첨부합니다. ~~ 꼭 들어보세요. 정말 노래 좋아요.
마치며
홍콩 대표 명화인 첨밀밀에 대해 작게나마 소감 및 줄거리를 적어보았습니다.
못 보셨던 분들은 정말 한 번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에요. ㅠㅠ
